최근 목욕탕 출입을 금지당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주여성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한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인종 차별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5일 부산의 한 목욕탕에 갔다가 “외국인이라 에이즈에 걸렸을 수도 있다”는 다른 고객들의 반대로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 이 여성이 겪은 피해 사실이 알려지자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에 산 지 10년 가까이 되는 이 여성은 과거에도 식당 출입을 거부당하는 등 차별을 겪었고 자신의 아이도 차별에 시달릴 것을 우려해 행동에 나섰다고 한다. 이 여성뿐만 아니라 많은 이주민과 외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차별을 겪고 있다. 2009년에는 인도 출신 교수가 버스에 탔다가 다른 승객으로부터 “더럽고 냄새 난다”는 모욕을 당한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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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거주 이주민 수는 130여만 명, 다문화가정 자녀 수는 14만 명이며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해 배려하는 한편으로 일상적 차별이 벌어지는 현실은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두 얼굴이다. 열린 사회를 지향하고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인종적 편견을 덜어내고 관용을 베푸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종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통해 보편적 인권을 보장하는 것이 떳떳한 사회가 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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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59736&yy=2011

Posted by 에코팜므 에코팜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