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에코팜므의 나비와 미야는 책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아프리카의 여러 요리 이야기를 담아내는 책을 출판하려고 해요. 


책 속에서는 네 사람의 주인공(케냐의 대니, 콩고의 미야, 탄자니아의 파트마, 에티오피아의 하이미)이 등장해서, 각자의 추억 속 아프리카 요리 이야기를 들려 줄 거에요. 어릴적에 엄마가 요리해 주던 특식 이야기, 친한 친구와 나누어 먹던 간식 이야기, 한국에서 요리해 먹은 아프리카 음식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내는 요리책 <아프리카 엄마의 힐링레시피(가제)> 프로젝트. 여러분도 저절로 아프리카의 풍경과 음식 속에 빠져들걸요?


아직도 우리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땅인 아프리카. 일반적으로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는 아프리카의 이미지는 사실 실제 모습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원고를 작성중인 나비는 이 책을 통해 한국의 많은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음식 이야기를 읽으며 아프리카 문화에 친근감을 느끼고, 편견 없이 배울수 있기를 바란다고 해요. 이 포스팅을 통해 특별히 나비가 작업한 책 속 이야기 일부를 아래에 공개합니다. 



토요일 아침에 눈을 뜨자 문지방 밑으로 고소한 냄새가 솔솔 들어왔다


‘수수죽이구나.’ 


나는 냄새만 맡고도 단박에 메뉴를 알아차렸다. 작고 붉은 수수를 빻은 가루를 되직하게 쑤어 소금으로만 간하는 수수죽은 내가 좋아하는 엄마표 아침 요리였다. (중략)

 

“으음, 엄마. 이거 수수죽이죠? 


이불을 대충 개켜 놓고 부엌으로 달려가며 소리쳤다.


“우리 파트마 개코네. 어떻게 그걸 단박에 알았대?

“제가 수수죽 귀신이잖아요.

 

엄마는 씨익 웃으면서 한 숟가락을 떠 호호 불어 내 입에 넣어주었다.

 

“역시 엄마가 쑤어 주는 수수죽이 최고라니까요.


엄지를 들어 올리며 과장하는 내가 싫지 않은지 엄마는 눈을 찡긋해 보였다



아주 짧은 부분만 소개해 드렸지만, 이야기 속 어머니의 사랑과 맛나는 음식의 편안함이 느껴지시죠? 


더욱 더 따스하고 생생한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미야는 직접 삽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아래에 미야의 삽화 두 개를 소개할게요.


(그림설명: 미야가 그린 삽화 (1) 사탕수수를 수확하는 모습.)
(다음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할 시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림설명: 미야가 그린 삽화 (2) 아프리카 여성들이 생선을 고르는 모습.)

(다음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할 시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낯선 듯 같으면서도, 왠지 낯익은 듯한 풍경들이 보이시나요?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일상이 잘 담겨있는 삽화들이랍니다. 책 속에 수록될 미야의 다른 그림들도 기대해 주세요.


요즘 '집밥'이나 '소울 푸드'가 유행하듯, 이 책에는 아프리카 각 국 출신의 사람들이 들려주는 '추억의 음식' 이야기가 있습니다. 엄마가 만들어 주시는 집밥을 생각하면 느껴지는 따스함과 정겨움을 이 책을 통해서도 느껴볼수 있을거에요. 요리를 좋아하신다면 책 속에 함께 수록되는 실제 레시피에 도전 해볼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쩌면 아직은 좀 막연하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아프리카 문화. 조만간 여러분께 소개될 <아프리카 엄마의 힐링레시피>를 통해 한 층 더 가까워지길 바랍니다. 

Posted by 에코팜므 에코팜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