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통해 <넘나쉬운 난민이야기> 강의의 현장감을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수강자의 관점을 소개하려고 해요~ 이에 고의성님의 글을 공유합니다 :)




에코팜므 3강: ‘난민, 우리의 용감한 이웃: 자원 문제와 난민’ 후기



고의성



1. 지인의 SNS 홍보를 통해서 에코팜므의 강의를 알게 되었고, 그동안 바쁜 삶을 핑계로 관심 갖지 못했던 난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다. 지난 강의도 그랬고, 강의를 들을수록 마음 한켠이 더 무거워 지곤 했다. 내 주위에 보이지 않았을 뿐, 세상의 보이지 않는 곳에 아픈 이들과 아픈 모습들이 많음을 강의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게 되었다. 지난 강의에는 개인의 관점에서 압둘 와합님의  이야기를 통해 아픈 현실을 들었다면, 이번 강의에서는 좀 더 관점을 확장하고, 자본주의 와도 얽혀 있는 상황에서 난민들의 현실을 알게 되었다.



2. 여러 가지의 이유들로 인해 갈등이 생기거나 분열이 일어났었다. 그런데 어쩌면 그 나라 안에서 끝이 날 수 있는 문제를 국제사회가 여러 가지 명목들을 가지고 일을 키웠고, 다들 명분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결국 그 속을 들여보면 ‘자원’이 있었다. 돈이 있었고,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함이 있었다.  ‘생명’을 위한 것은 없었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소년병으로 끌려가고, 7700만 명의 아이들이 노동착취를 당하고, 여자들, 약자들은 생명의 존중을 받지 못하는 너무도 비참하고 가슴 아픈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다.



3. 국민 개개인이 잘못을 해서 일어난 일이 아닌,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큰 힘에 의해 갑작스레 그런 고통을 당하게 된 것이 얼마나 황당하고, 억울하고, 비참했을까.






4. 대표님이 ‘난민은 (    ) 다’ 라는 ppt를 띄워주셨다.  안에 들어갈 말이 무엇일까 이야기해보자 했다.

나는 말 그대로, refugee, 피난처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기에 나는 피난처가 되어주어야 하고, 그들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5. 대표님은 나의 그런 생각을 좀 더 관점을 확장 시켜 주셨다.  심플하게, ’그저 사람일 뿐’이라 하셨다.

똑같은 사람인데, 당분간 어려운 사람이라고. 그저 사회적 연대가 사라져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이라고.

그리고 대표님이 직접 난민과 함께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하셨던 말인데, ‘돕는 게 아니라 같이 사는 거’ 라는 말이 가슴에 박혔다. 친구가 되는 것. 내가 믿는 기독교에서도 하는 이야기와 같았다. 존귀한 ‘생명’으로써, 같이, 함께,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사는 것.



6. 아마 에코팜므가 아니었으면, 나는 난민들을 몰랐을 것이고, 그들을 향한 마음도 없었을 것이고,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조차 못 했을 것이다. 강의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했고, 나는 열심히 일하고 휴가를 모아서 내년 2월쯤에 친구들을 만나러 시리아로 가보려 한다.






Posted by 에코팜므 에코팜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