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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넘나 쉬운 난민이야기> 2강 현장스케치

by 에코팜므 2021. 11. 22.

글쓴이 / 주디

에코팜므의 신입 인턴. (2021년 11월 ~ 2022년 1월)

넘치는 열정을 갖고 오늘도 열심히 일을 합니다. 하루에 커피 3잔도 든든한 카페인 러버이며 봤던 영화를 또 봐도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감성쟁이입니다. 난민과 이주민 이슈에 관심을 가진지는 얼마 안된 신입이지만, 뜨거운 ‘열쩡’으로 그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합니다.

 

 

11월 매주 화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넘나 쉬운 난민이야기> 가 벌써 두번째를 맞이했는데요, 수강생 분들의 활발한 참여가 있었던 현장을 살펴볼까요?

 

1116일 제2: 코로나19 장기화 속 난민: 난민 인정 심사를 중심으로

 

지난 화요일, ‘넘나 쉬운 난민이야기는 피난처의 김진수 간사님의 코로나19 장기화 속 난민: 난민인정 심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두번째 막을 올렸습니다. 본격적인 강의 시작 전, 한국 내 난민분들의 출신국가를 맞히는 퀴즈가 진행되었는데요~ 수강생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강의가 더 활발할 수 있었네요.

 

 

그 이후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었는데요, 난민 사유, 난민 인정 절차, 난민 출신지 관련 통계 자료, 난민 인정 심사 과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1강에서 전반적이고 대략적인 난민이슈를 다루었다면, 본 강의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강의를 진행해 주셨는데요. 특히 난민 인정 심사 과정을 법적 요소와 더불어 설명해 주셔서 깊고 상세한 내용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사회 내 난민 제도의 역사를 간략히 설명해주시고, 이를 토대로 지금까지 진행된 난민 신청현황을 짚어 주셨습니다. 난민 신청은 법무부 주관으로 행정 심사에 속하는데요, 이 때문에 난민분들이 법적 절차를 잘 몰라서 생기는 어려움 또한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히 난민 인정 신청서20여 페이지에 달하는 많은 서류를 요구하며, 특정 외국어(불어, 아랍어)를 제외하고는 따로 외국어로 번역되지 않아 작성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난민 인정 신청서를 제출 후 거대한 관문인 난민 면접이 남아있는데요. 이 과정에서도 너무 취조형식으로 진행되거나 평균 4시간에서 이틀이 소요되는 긴 면접 시간의 불편함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히 난민 면접에서 겪은 차별과 두려움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갖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는데요, 여전히 한국 사회가 난민에게 깊은 이해와 열린 생각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난민 인정 절차는 순탄하지 않는데요, 열심히 난민 인정을 준비해도 많은 난민분들이 난민 불인정 결정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이의 신청에도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난민분들이 한국에 정착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지적해주셨습니다.

 

 

2부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 난민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될 수록 사회 취약층이 더욱 큰 고통을 받고 있는데요, 난민분들도 그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난민 심사 자체가 중단되거나 외국인 등록증이 없어 공적 마스크를 얻지 못하는 상황들이 발생했는데요. 보건과 위생과 같은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 보호받지 못하는 난민분들의 상황을 보니,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의 끝으로는 난민분들과 함께하는 여러 사진을 보여주시며 난민분들 또한 한국 사회가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돕고 싶어 하신다.’ 라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렇듯 난민분들도 우리와 함께 살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어려움보다는 강인함에 집중하여 연대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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