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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9 이주민과 관련된 영화 4편

  최근에 개봉한 영화 완득이의 인기가 대단하죠? 완득이는 여러 소외계층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머러스 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영화입니다. 그 중에는 이주민들도 등장하는데요, 완득이의 흥행은 소외계층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이 커진 것을 반영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유아인씨 때문은 아니라고 해줘요~)

완득이 전부터 이주민에 관한 영화들이 몇 편 있었는데요, 재미와 감동,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국내외의 영화 4편을 추천해 드립니다~!

                                                        1. 로니를 찾아서 

<로니를 찾아서>는 이주민들이 많이 사는 안산을 배경으로, 한 태권도 사범과 이주민이 함께 다니게 되면서 우정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한 태권도장의 사범인 인호는 도장의 시범대회를 하는데, 대련을 하게 된 방글라데시의 로니에게 한방에 나가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태권도장은 망할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인호의 생활은 엉망이 되어갑니다. 인호는 로니를 찾아 복수 하기로 결심하고, 로니의 친구 뚜힌을 만나게 되어 이 둘은 로니를 찾는 여정을 함께하게 됩니다.


   영화는 절대 친해질 수 없을 것 같았던 둘이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뚜힌은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항상 인호를 따라다니고, 인호는 뚜힌의 아픔을 이해하고 동질감을 느끼게 되면서 점점 우정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우리는 인호가 처음에 뚜힌을 대할 때의 모습과, 둘이 함께 로니를 찾아나설 때 발생한 여러가지 사건들을 통해서 우리사회의 이주 노동자에 대한 선입견들과 그들을 향한 딱딱한 시선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안타깝고 씁쓸한 우리 사회의 모습과 대조되어 이들의 우정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2. 방가방가

   이번 영화도 이주노동자에 관한 영화인데요, 동남아시아인처럼 생겨 번번히 취업문턱에서 떨어지는 한 젊은이가 부탄인이라고 속여 취업에 성공한다는 설정이 새롭습니다.


   동남아시아인을 닮았다는 이유로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노래방을 하는 친구 용철이에게 얹혀사는 태식, 용철은 보다못해 그에게 부탄사람인 방가로 위장하고 취업을 하라고 권합니다. 그리하여 태식은 겨우 한 공장에 취직하게 되지만,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과 친해지기도 쉽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용철은 노래방을 팔려고 합니다. 태식은 노래방이 팔리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인 노래자랑을 핑계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노래방에 끌어들여 노래연습을 하게 되고, 이들도 태식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됩니다.


   영화는 코믹한 설정과 상황으로 보는 내내 웃음을 멈추지 않게 만들지만, 그 내용을 곰곰이 들여다보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임금문제 등등, 이들의 어려운 삶을 꼬집고 있습니다. 유쾌하고 코믹하지만, 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는 마냥 웃을 수 만은 없게 합니다.

 

3. 빵과 장미

    <빵과 장미>는 1980년대 미국의 이주노동자 시위에 관한 영화입니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몰래 들어온 마야는 어려움 끝에 로스앤젤레스의 한 빌딩 청소부로 취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마야는 다른 청소부들과 마찬가지로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일을 합니다. 사람들은 겉으로는 밀입국자나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호의적인 사람인 양 하지만, 시간당 고작 5달러 뿐 아니라, 조금의 실수라도 하면 바로 쫓아냅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먹고 살기 위해서 보내던 마야는 노동운동가 샘을 만나게 되고, 자신들의 생존권과 인권을 얻기 위해 투쟁을 하게 됩니다.

   영화의 제목인 빵과 장미에서 빵은 생존, 장미는 행복추구권, 특히 여성의 행복추구권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먹고 사는 문제만큼이나 인간으로서 존중 받기도 원하는 것이죠. 영화는 호화로운 건물들과 화려한 도시가 이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과 노동착취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무거운 주제를 무겁지만은 않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유머가 들어가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벼운 웃음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우리사회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이들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사람들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4. 더 비지터

   이 영화의 포스터는 낯이 익을법도 한데요, 저희 난민 콘서트 포스터에도 쓰인 적이 있지요. 이주민과의 우정을 그린 우리나라의 영화로는 <로니를 찾아서>가 있다면, 미국에는 <더 비지터>가 있습니다. <더 비지터>는 미국의 한 교수와 이주민간의 묘한 우정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코네티컷 대학의 경제학 교수 월터는 부인을 사별하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입니다. 어느날 그는 NYU의 학술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랫동안 비워 둔 자신의 아파트를 찾게되는데요, 거기에는 이미 두명의 낯선이들이 살고있습니다. 시리아인 타렉과 세네갈 출신 자이납입니다. 사기꾼에게 속아 그 집에 살고있었던 이들, 갈곳이 없어진 이들에게 월터는 같이 살자고 제안하게 되고, 이들은 음악을 통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영화 말미에 월터가 타렉이 꿈꿔왔던 지하철 에서의 거리연주를 하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이제 월터는 진정으로 낯선 친구와 교감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이 모습은 불법 이민자에 대해 냉정한 미국의 모습과 대조를 이룹니다
.

어떠한 외적인 조건도 보지 않고 진심으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저도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우리도 낯선 이에게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먼저 그들에게 손 내밀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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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코팜므 에코팜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