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원활동을 하면서 어떤 것을 느끼고 얻었나요?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이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유익했어요. 그리고 이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그 다양성을 장점으로서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더 많이 소통하면서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도 없앨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했고, 유럽의 이주 정책, 사회 융합 정책 등을 공부하고 있어요. 물론 전공 자체가 완전히 그 분야는 아니지만(*그리고 아직 한국에 그런 학과가 많지 않기도 하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어쨌든, 졸업하고 일을 하게 되면, ‘다문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요. 그런 점에서 볼 때, 저는 에코팜므 자원활동을 통해서 혹은 장래희망을 가지게 된 셈이죠. :)

 

 

Q.  우리나라에서 이주난민 가정을 위해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한국에서 난민으로, 혹은 난민 신청자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녀들이 많이 걱정돼요. 아이들은 정말 급속하게 한국사회에 동화되고, 말하는 방식이나 생각하는 방식이 정말 한국사람처럼 되지만, 사실 그 아이들은 한국사람이 아니잖아요. 물론 한국인으로서의 단일민족성뭐 이런 이야기를 하자는 건 당연히 아니에요. 하지만 한국인이 아니라고 해서 이방인으로 여기고 타자화해서 소외시키고 차별을 해도 되는 건 아니잖아요? 있는 그대로를 존중해주는 문화가 형성되었으면 좋겠어요.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그 누구든 한국에서 차별 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당연히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한국에 적응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신의 뿌리, 예를 들면 언어라든지, 문화라든지, 그런 부분을 잊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서, 욤비씨 가족의 아이들의 경우, 부모님이 콩고 사람이고, 콩고에서 태어나서 지내다가 한국에 온 케이스죠. 한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만큼 불어와 링갈라어도 유창하게 구사하고, 콩고의 문화와 상황에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러기 힘든 것 같아요. 부모님은 한국에서의 삶을 감당하기에 바쁘고, 아이들도 학교에서의 한국어 공부, 수학 진도 같은 걸 따라가기도 바쁘니까요.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 2세들이 겪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처럼 말이죠. 어린이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언제 어디에서 살아가든지, 자신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확립하고 그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건 정말 중요한 부분 이니까요. 이런 부분을 에코팜므가 열심히 해주셔야겠네요:)

 

Q.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앞에서 이미 언급한 것 같은데, 대한민국에 다문화사회로서 올바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근본적으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다문화사회의 장점을 높이 평가하도록 교육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어요.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이 있는데, 단순히 타 문화에 대해서 배우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 걸 어떻게 더 개선하고 보완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시면 해주세요~

대한민국에는 정말 재능 많은 사람들이 많아요. 특히, 대학생들 중에서도 엄청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요! 많은 분들이 자기만의 재능을 자원활동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가꿔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상황이 괜찮다면, 많은 분들이 에코팜므에서 자원 활동을 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

 


   단순히 이주 가정들을 가르치고 돕는 데서 그치지 않고
, 이들과 친구가 되어주는 쏭, 그녀를 보면서 저희 에코팜므도많은것을 배우는데, 에코팜므의 자원활동을 통해 꿈이 생겼다고 하니 더욱 감사하네요. 그리고 에코팜므에게 커다란 미션을 주셨네요, 이주 난민 아이들이 올바른 정체성을 갖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또 우리사회가 다양한 문화를 더욱 존중하는 사회가 될 수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에코팜므가 되겠습니다:) 아! 그리고 쏭 말처럼 많은 재능을 갖고계신 분들, 어서어서 에코팜므 자원활동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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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팜므의 자원활동가 두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은 항상 밝고 유쾌한 그녀, 쏭입니다. 쏭은 대학교 때 불어를 전공하고 지금은 한국어공부 자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에코팜므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와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눠 보았습니다.

 (*인터뷰 내용이 긴 관계로 2편으로 나눴습니다)


Q.  
어떤 계기로 에코팜므 자원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고등학생 때부터 불어를 공부했고, 학부 전공도 불문학인지라, 자원활동을 하게 된다면 불어와 관련해서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지인을 통해서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들을 지원하는 에코팜므에 대해서 알게 되어 나비에게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직후에 짧게나마 세네갈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열악한 환경은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세네갈은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는 그래도 경제, 정치적으로 안정되어있는 편이라고들 하지만, 여전히 민주화도 더딘 것 같았고, 민족국가로서의 기틀을 다지느라 국민들의 단합을 강하게 호소하는 것 같았어요. (세네갈의 표어는 Un Peuple, Un But, Une Foi -하나의 국민, 하나의 목표, 하나의 신념-이랍니다. 처음에 그 표어를 듣고 조금 무서워서 소름 돋았던 것 같아요. 관점에 따라서는 그런 국가의 가치관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논리로 사용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한국에 돌아온 후에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라도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세네갈에서 제가 본 것보다 아마 더 열악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용기를 내서 이주를 결심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내가 도움은 못 주더라도 친구 역할이라도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어요. 사실 정치적 박해를 피해서 한국으로 온 아프리카 국가 출신 난민이 있다는 것도 에코팜므를 알기 전에는 몰랐으니, 정말 그때는 호기심과 의욕이 충만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한국에 돌아와서 나비에게 다시 연락하게 되었고, 자원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떤 자원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제일 처음에는 콩고난민아동 세 명에게 불어 알파벳 쓰기/읽기를 가르쳤어요. 나중에 커서, 그리고 콩고의 상황이 좋아지면, 콩고로 돌아갈 경우를 대비해서 불어를 잊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후에는 또 우연한 계기로 콩고이주여성인 샤를로뜨가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줄 때 제가 한국어로 번역해주는 역할을 했고요. 한국 어린이들에게 콩고여성이 모국어인 링갈라어로 동화를 읽어준다는 행위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보람 있었어요. 그 인연으로 요즘은 샤를로뜨와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제가 안산까지 가지는 못 해서, 스카이프로 일 주일에 한 번씩 만나고 있어요. :)

 

Q.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몇 가지 알려주세요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는, 욤비씨 아이들에게 불어 알파벳을 가르치던 중이었어요. 글자만 배우면 심심하니까 그림도 같이 그려보는 활동을 했는데, 알파벳 ‘I’를 배우면서, ‘I’로 시작하는 글자, indépendance(독립)를 쓰고, 연상되는 그림을 그리기로 했어요. 욤비씨가 정치적 억압을 받아서 한국에 왔으니까, 콩고가 민주화되는 모습이라든지 자유와 관련된 그림을 그릴 줄 알았는데, “유관순 열사가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모습을 그리더라고요. 한국에 온지 몇 년 안 되었는데, 벌써 그렇게 생각하는 방식이 변했다는 사실이 제게는 무척 충격적이었고, 인상 깊었어요.

마음이 뭉클했던 일은도 있었는데요, 욤비씨 댁이 인천이라 서울에 사는 저로서는 정말 멀어요. 게다가 저는 버스-지하철-버스를 타고 가니, 정말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지치기도 했어요. 하루는 너무 지친 채 수업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그날따라 유독 신이 나는 일이 있는지 산만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약간 혼을 냈어요. 그랬더니 조나단이 하는 말이 누나가 오늘 너무 지쳐 보여서, 기분 좋게 해주려고 그랬던건데미안해요…”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정성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자원활동을 즐겁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새삼 했어요. 지금은 여건상 인천까지 갈 수 없어서, 아이들에게 가지 못하는데, 많이 미안하고 마음에 쓰여요. 가끔 서로 전화하는데, 어서 돈 벌어서 자동차를 타고 인천에 갔으면 좋겠어요!!! 차 타면 인천도 금방 가는 것 같던데요? 아닌가요? 제가 운전을 안 하고, 항상 편하게 앉아있기만 해서 운전의 고됨을 또 모르니까 하는 생각인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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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첫번째 자원 활동가 모임을 1월 27일 목요일에 하였습니다. 
힘차게 V를 그려주시는 네모가 눈에 띄네요.
장소는 저희가 입주해 있는 함께일하는 재단의 소셜번체 인큐베이팅 센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
 이 날 모임에서 저희에게 많은 웃음과 분노(?)를

아이폰의 푸딩인식을 하고 계신 "빈"입니다.
손예진과 윤두준을 비롯하여 어플의 정확성을 긍정하고 싶은 쪽과 
인순이 (ㅠ_ㅠ)와 강호동을 (ㅠ_ㅠ2) 비롯한 어플 회사를 고소하자는 쪽의
의견이 분분 하였는데요.
그 정확성을 위한 실험에 봄볕이 고생해주셨죠. 과연 봄볕은 누가 나왔을까요? ^^;

(그리고 빈의 새로한 머리가 돋보이는 그림이 눈에 띄네요. +_+;)
 그렇게 한번의 폭풍(?)은 지나가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자원 활동가들과 새로운 인턴들

그리고 활동이 끝난 분들의 소감까지 이어져 긴 시간 동안 이야기가 진행 되었습니다.
네모를 소개해주고 계신 반디의 모습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소개가 끝나고 활동 소감을 각자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매장 자원활동을 해주시는 감입니다.

한달 동안 활동했던 활동들에 대한 의견들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집중해서 경청하고 계신 뮈뮈의 모습도 보이네요.

 이 날 이야기가 길어지는 바람에 활동이야기를 못하고 가신 반디.

다음에는 꼭 활동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나비가 진행을 해주시고 계시네요.

스탭과 인턴의 활동이 끝나는 봄볕과 빈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애정도 한없이 보여주셨습니다.
생각에 잠긴 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요 ~ ^.^?

김포 줌머족의 한국어 교실을 담당하고 계시는 네모입니다.

한국어 선생님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긴급구호까지 하게 된 이야기들도 들려주셨습니다.
사진의 컨셉은 "뭐 이정도쯤이야" 가 되겠네요.
모임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는 즐겁고 유쾌한 자리였습니다.

또한 한달동안 활동하며 느낀점과 앞으로 에코팜므가 나아갈 길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또한 저로서는 자원활동가들에게는 직원보다는 책임감이 부족하거나
주인의식이 약할거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원활동가분들의 이주여성들과 에코팜므에 대한 열정과 생각은
제목처럼 이보다 더 뜨거울수는 없었습니다.

함께 고민하며 나아가는 한명의 천걸음보다는 천명의 한걸음이 가지는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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