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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넘나 쉬운 난민이야기 현장스케치 (下)

by 에코팜므 2020. 12. 3.

('넘나 쉬운 난민이야기' 현장스케치 편에서 이어집니다.)

오늘 포스팅은 넘나 쉬운 난민이야기 3, 4강의 이야기입니다.

후반부의 강의에서는 무슨 내용을 다루고, 어떤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되었을까요?

 

 

제 3강: 난민 이주민 통역의 이해와 실제

 

세번째 강의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소통을 위해 늘 노력하는 단체 '호모인테르'의 두 공동대표님들을 모시고 진행했습니다. 난민들과 함께하는 여러가지 접근법들 중 특히 '통역'이라는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온라인 강의 경험이 많으신 두 분과 함께하다 보니 참여형 콘텐츠가 많았답니다. (그동안에도 질문과 소통을 위해 채팅 기능을 조금씩 사용하고 있었지만, 여러가지 플랫폼을 접목한 수업은 3강이 처음이었어요.) '이주'라는 단어를 놓고 다같이 생각을 모으기도 하고, 난민 통역 중에 생길수 있는 특정 시나리오들을 놓고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했어요. 

 

2시간의 세션을 통역의 중요성부터 [난민 - 활동가/출입국 관계자 - 통역인] 맥락의 복잡성, 그리고 통역인들의 정신 건강까지 풍부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꽉꽉 채워 주셨어요. 그 어디에서도 들어보기 어려울 특별한 주제였음은 확실합니다. 앞으로도 에코팜므와 호모인테르의 협업은 계속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제 4강: 한국에서 <난민+여성+아티스트>로 산다는 것

마지막 강의에는 무려 세 사람의 강사님이 함께해 주셨어요. 난민여성 아티스트 미쇼와 플로렌스, 그리고 에코팜므 설립자이신 나비까지! 나비는 강의 준비현장에 함께였지만 미쇼와 플로렌스가 각자의 자책에서 강의를 해야 했어서 사전 준비가 좀 더 꼼꼼하게 들어갔던 강의였습니다. 사전 스크립트를 받아 한-영 병기표시가 되어있는 파워포인트를 만들고, 강연 중에 자유롭게 말씀해 주시는 내용은 ZOOM의 자막 기능으로 부분동시통역을 진행했습니다.

 

나비가 어떻게 난민여성들, 예술, 치유와 자립을 하나로 모아 에코팜므라는 단체를 만들었는지, 미쇼는 어떻게 한국에 와서 예술을 만났고, 아티스트로서의 자긍심과 행복을 느끼게 되었는지, 그리고 플로렌스는 여성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어떻게 힘든 상황 가운데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특별히 '난민,' '아티스트' 외에 '여성'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는데요. 여성의 역량 강화, 가지고 있는 재능, 그리고 어떻게 그 재능을 활용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난민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 좋았다,' '예상치 못하게 난민여성들에게 응원과 감동을 받았다' 등의 피드백을 받기도 했고요.

 

 

4주 간의 강의가 끝난 후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한다는 것

 

2년 전, 처음으로 4주 강의 시리즈 '넘나 쉬운 난민이야기'를 진행했을 때도 쉽고 간단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강의 장소를 찾고, 파워포인트와 스크린을 세팅하고, 와 주시는 분들을 위한 음료와 다과를 제공하는 등 현장 준비에 신경을 써야 했지요. 그래도 직접 마주 보고 소통하는 부분에서는 훨씬 직관적이고, 수월했습니다.

 

이번에는 ZOOM을 활용해 강의를 진행하다 보니, 왠지 낯설고 모두와 멀리 떨어진거 같은 기분도 있었습니다. 온라인 강의 수강생의 입장이었을 때는 비디오를 자주 켜지는 않았는데, 운영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영상을 통해 얼굴을 뵐수 있었던 분들의 리액션(음향이 잘 들리는지, 강의 흐름이 어떤지 등 확인할 때)이 무척이나 감사했답니다. 나중에는 가능한 한 영상은 켜 달라고 직접 요청드리기도 했었네요. ^^;

 

한 편, 온라인 강의가 문제없이 진행되도록 하고자 많은 사전 연습을 했고, 매번 새로운 기능들을 다양하게 사용해야 하다 보니 크고 작은 실수나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미흡했던 지점들은 매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매 주마다 쌓이는 경험들을 기반으로 다음에는 좀 더 수월하게 할수 있겠다' 싶을 때 즈음 4주간의 강의 프로그램이 모두 끝났네요. 

 

매 강의가 끝날 때마다 피드백을 요청드렸습니다. 이 창구를 통해 응원을 얻기도, 추가 질문을 받기도 했어요. 강의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얻어가신 점, 난이도 등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해 주신 덕분에 매 주마다 더 나은 질의 강의를 위해 노력할수 있었답니다. 다음에 '넘나 쉬운 난민이야기'를 다시 진행할 때는 어떤 부분을 보완하는게 좋을지,  온라인 플랫폼을 어떻게 더 활용할수 있을지 큰 도움이 될듯 합니다.

 

2020년 11월, 4주간의 여정에 함께 해 주신 모든 수강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넘나 쉬운 난민이야기'는 곧 다시 돌아옵니다. 다음 강연들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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