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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공지사항

[마지막 인사] 하나의 페이지를 접습니다.

by 에코팜므 2023. 1. 19.

안녕하세요. 후원자님!

 

지난 한 해도 에코팜므에 보여주신 후원자님의 관심과 지지에 감사를 드립니다.
에코팜므는 이주여성 곁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면서 한국사회가 잘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해 왔습니다. 쉽지만은 않은 여정에서도, 지난 13여 년 동안 여러 활동들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에코팜므를 신뢰해 주시고, 저희 활동에 관심을 보여주시고, 정기적 또는 일시적 기부로 지원해주신 후원자님들 덕분입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성원 덕분에 스탭들은 힘을 내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에코팜므는 또 한 번의 큰 풍랑을 지나왔습니다. 사업의 큰 변화가 있었고, 대내외적 상황들의 부침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지난 활동들을 돌아보고, 조직의 건전성과 앞으로의 방향을 진단하고 살피기 위해 2021년- 2022년 외부의 자문을 구하고, 전문가와 함께 워크숍을 하면서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현 조직은 서로 다른 성격의 여러 문제 (시스템, 관리, 의사 결정, 인력 부족, 재정, 과도한 무급 노동 등)를 경험 했기에 그러한 상황에서 비영리단체로서 이어가는 것에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이제까지의 ‘에코팜므’ 조직의 형태를 접고 다른 방향을 모색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분명 저희 활동을 지지해주셨던 많은 후원자 분들의 아쉬움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희로서도 이주여성들과 아동들의 필요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아동 자문화교육은 ‘아프리카 여성 협회’(Wise Woman Association)와 협력하여 지속하고자 합니다. 또한 에코팜므의 가장 핵심사업이 되는 모자이크 아트스쿨은 타 이주여성 교육 기관과의 협력 또는 또 다른 발전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재편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얼마 시간이 지난 후에, 후원자님께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동안 에코팜므에 보내주셨던 열렬한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모습과 이름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음을 담아,


에코팜므 드림 (대표 미야 외 이사회, 스탭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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