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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공지사항

코로나 19 속 에코팜므 살아남기: 생존기금 모금후기

by 에코팜므 2020. 7. 21.

 

 

#에코팜므 #생존기금 #감사합니다

 

“저에게 에코팜므는 난민 그 두글자가 우리의 일상과 떨어져 있지 않다는 걸 기억하게 해주는 존재입니다.”

 

“더 많은 이주여성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주 여성들의 다양한 작품을 계속 보고 싶어요!”

 

“난민이 주체로 설 수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야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될 테니까요.”

 

“한국 사회와 이주 여성분들과 함께 만들어내는 빛은 이제 시작입니다. 물을 주고 살리는 일에서 에코팜므가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 더 다양한 향기의 꽃을 피우기를 바랍니다."

 

생존기금을 모으면서 받은 응원메시지들입니다.

 

구절구절마다 애정과 진심이 묻어 나와 여러 번 울컥했더랬습니다. ‘우리가 뭐라고 이렇게 따스하게 안아주시나’ 송구스럽기도 했고, ‘우리에게 바라는 일들을 이루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마음을 다잡기도 했습니다.

 

6월 1일에 모금을 시작할 때는 많이 주저하기도 했고 자신이 없어서 주눅들기도 했습니다. 500만원 정도가 목표로 시작하면서도, 혹시나 그마저도 모이지 않으면 은행대출이나 정부지원을 알아봐야하나 마음이 불안했더랬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불과 3일 만에 예상금액을 훌쩍 넘자 자신이 붙었습니다. 공식적인 마감일로 정한 6월 20일 후에도 ‘아직 안 끝났죠?’ 물으시며 유종의 미를 장식해 주신 분들이 계셔서, 18,807,777원이라는 놀라운 금액을 기록하며 모금을 마쳤습니다.

 

평소에 협력하며 지내 온 단체와 교회들, 후원자님들 선물을 주문하던 단골가게 <그린블리스>, 우정이 돋는 <내일의 커피>에서도 식구 같은 마음으로 통근 후원을 해 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10년 남짓 일하는 동안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는 순간들이었습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에코팜므가 무.사.히. 살아남도록 손을 내밀어 주신 덕분에 저희는 다시 또 10년을 일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작게, 오래, 재밌게.’ 에코팜므의 정신대로 느리지만 확실한 길을 가겠습니다. 난민을 비롯한 이주여성들의 좋은 친구로 오래 이 자리에 머물겠습니다. 계속 따스한 눈길로 지켜봐 주세요. ^^

 

- 에코팜므 이사회 스텝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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